새벽공기 쭈니님의 블로그
Front Page
Tag | Location | Media | Guestbook | Admin
'성현'에 해당하는 글(8)
2007.04.11 책에 반응을 보이다. 1
2006.09.04 낳자 마자 젖 물리기
2006.09.04 병원에서 집으로
2006.08.29 성현 탄생 축하 퍼레이드
2006.08.29 첫 모유 수유
2006.06.28 모자 동실
2006.06.28 2006년5월24일 성현이가 우리의 삶으로 들어오다. 1
2006.06.28 성현이 의료보험증에 등록됐다.


책에 반응을 보이다.

 2007.04.10 저녁 9시 30분경 처음으로 엄마의 물음에 반응을 보였다.

 할머니는 컴퓨터 바둑에 심취해 서재에 계시고, 아빠와 엄마, 성현이 셋이서 거실에서 노닐고 있었다. 책을 거실 바닥위 아기용 매트리스 위에 흐트려 놓고 엄마가 책을 읽어주며 말이다.
 참고로, 우리 성현이가 좋아하는 책들이 있다. 두리이야기, 바닥에 쿵~ 떨어졌어요. , 꼬마토끼 등등이다.
 엄마는 꽤 작지 않게 썰은 사과를 먹여가면서 매트리스 위에 널려있는 책들을 순서없이 성현이 손 잡히는 대로 읽어 주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엄마가
 꼬므토~ 하고 큰 소리로 성현이 한테 말했다.
 성현이가 엄마를 물끄러미 바라본다.
 다시 엄마가 꼬므또~ 하고 큰 소리로 얘기했다.
 계속 물끄러미 바라본다.
 이번엔 엄마가 꼬마토끼 어디있지? 꼬마토끼 어딨어? 하며 성현이 한테 물어본다.
 갑자기 성현이가 책장으로 엉금엉금 기어서 이동한다. 책들 사이에 올라간다.
 엄마가 또 물어본다. 꼬마토끼 어디있지? 
 성현이가 책한권을 들더니 책을 연다. 꼬마토끼 책이다.
 
 헉. 알아듣는다.
 마냥 신기하다. 멍하니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놀람과 기쁨의 미소가 아빠와 엄마의 얼굴에 담긴다.
 엄마는 다른것을 물어본다.
 아기는 어디있지?
 성현이가 여기저기를 보며 손가락으로 여기저기를 가르킨다.
 신비롭다.
 애가 지각하고 반응한다. 엄마의 물음에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반응을 한다.
 이제 10개월 15일!!! 넘 빠른거 아닌가?
 성현 엄마 한마디 더한다. 책 더 많이 사줘야겠다. 하하.
 
 그 다음날 아침 할머니가 말씀하신다. 성현이가 이제는 서재에 들어와 컴퓨터를 가르키면서 노래를 켜달라고 한단다. 물론, 말을 못하니 손짓과 나름대로의 소리를 내서 말이다.  
 전에도 말씀하셨던 말이었다. 그러나, 그전에는 그냥 할머니가 그런거겠지 하며 흘려 넘겼는데 아침의 말씀에는 놀라움과 뿌듯함 마저 든다. 하하

성현아~~
그래, 그렇게 훌륭하고 건강하게 우리 가족에게 기쁨과 행복을 더 하면서 무럭무럭 자라다오!!!
 



낳자 마자 젖 물리기
우리의 무지는 성현이를 배고프게 만들었다.
신생아가 얼마나 자주 먹어야 하는지, 얼만큼의 량을 먹어야 하는지 정확히 몰랐다.
역시 책의 한계는 실재 생활에서 이용되어질때 한 문턱을 넘어선다고 본다. 우리는 책을 읽었지만, 감이 전혀 없었다.

태어나서 신생아실에서 얼마 안있다가, - 체감적으로는 상당한 시간이 흐렀다. - 우리 곁으로 올라 왔다. 그리고, 모유 수유!!!

엄청나게 잘 빨았다. 마치 둥지안에 있는 새새끼들 처럼 그렇게 엄마의 젖을 찾았고 빨았다. 그러나, 우리의 용선이는 아직 젖이 준비되지 않았다. 물론, 보통의 엄마들도 모두다 마찬가지라 한다. 우리 용선이는 책에 나와있는 모든 것을 겪으면서 아기를 출산하였기 때문에 역시나, 젖이 준비 되지 않은 것이다. 핵심은 준비되지 않은 젖을 시간이 나면 계속 물렸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기의 내부기간은 크지도 않기 때문에 미량의 젖만 제공되어지면 아기가 포만감은 아니더라도 안정을 찾고 단잠을 잘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나, 우리는 애가 좀 빨다가 그만 두면 한 3~4시간 정도 그냥 자게 했다.
그결과는? 아기가 점점 우는 시간이 늘어난다. 안아줘도 울고, 방금 젖을 물렸기 때문에 그리고, 젖이 아예 안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젖을 물리는 외에 모든 방법이 동원되기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인공젖꼭지를 달은 젖병을 사용하지 않으려 했다. 애가 엄마 젖보다 인공젖꼭지에 익숙해져 버리면 모유 수유에 실패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나중에는 한없이 울다 지쳐 버려 잠드는 일이 반복 되었다.

다음날까지 지켜보시던, 장모님께서 득단의 조치를 취했다. 젖병에 분유를 타서 먹인것이다.
더이상 성현이는 울지 않았다.
다시 착한 성현이로 돌아와 있었다. 짜증도 줄었다.

우리는 대안을 찾아야 했다. 엄마는 젖이 만들어져 있지 않았고, 젖꼭지 혼동을 피해야 한다는 대전제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반드시 모유 수유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가득찼다.

대안을 찾은것이 앙뽀 젖꼭지. 정확히 얘기하면 젖꼭지가 아니고 수저의 앞모양처럼 생긴 고무재질로 만들어진 젖꼭지 대용 젖병이다. 이걸로 먹이면 젖혼동을 최저로 막을 수 있다고 한다.

처음에는 많이 입 옆으로 흘렸고, 너무 많이 먹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들만큼 많이 먹이기도 했다. 조금씩 앙뽀로 먹이는데 익숙해져 갔다. 물론, 계속 엄마젖과 병행했다.

결국, 우리는 집에 와서도 일주일간 앙뽀를 가지고 성현이에게 엄마 젖에 대한 기억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며 수유를 했다.

지난 얘기지만,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젖이 원할하게 돌지 않자 용선이가 눈물을 흘린다. 엄마의 마음을 어찌 말로 표현 할 수 있을까.

각설하고, 만약, 앙뽀가 없었다면,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인공 젖꼭지만 찾지 않았을까 한다. 밥은 먹이면서 키워야 하니까 말이다.


병원에서 집으로
청화병원에서 삼일을 보내고 드디어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 과정은 정말 조심스럽게 진행됐다. 신생아니까.
비록 5월말이지만, 성현이에게 자연 바람은 역시 좋지 않다고들 한다.
또한, 햇살은 100일때 까지도 직접 닿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한다.
역시나, 성현이는 한여름에 속싸게 겉싸게 엄마의 종이 햇빛가리게를 이용해서 돌아오게 됐다.

조심스럽게 처가로 입.성.했.다. 엄마 뱃속에서 병원으로 병원에서 처가로 서서히 자기의 근거지를 넓혀가고 있다.

처가댁에서 이불피고 ... 희수등장!!! ^^
2006년 5월 26일 11시25분




성현 탄생 축하 퍼레이드

사람들이 오면 용선이에게 측은한 눈길과 함께 "고생했어" 또는 "수고했어" 그것도 아니면 "엄청 힘들었지" 등등의 위로의 한마디를 남긴다.

그 후, 아기를 조심히 보다가, 곧이어 축하 분위기로 바뀐다.
난? 나야 뭐~~ 항상 축하만 받았다. ㅋㅋ 나를 닮았단다. 난 솔직히 모.르.겠.다. 어쨌든, 축하를 받으면 기분은 좋다.

축하 퍼레이드... 우리는 사진을 남기지 않으면 안온걸로 간주한다. ㅋㅋ
여기 없으면 꼭 왔었다고 사진 올려 달라고 댓글을 남기시길...

장모님과 희수                           휘훈이와 근영                아빠, 엄마, 매형, 누나, 제우, 정은


처형님, 처형님댁, 취훈               미향, 성애, 용선(웃는다.)                                영재, 주철


형, 형수님, 다혜, 진현이는 오자마자 집에 볼일이 있어 내가 집에 갔고, 다시 병실에 오자마자 경황도 없이 음성으로 떠났다. 그 덕분에 사진 한장 못남기고... 정리하다 보니 미안하다.
형, 형수님 ~~ 죄송합니다.~~

또, 장인 어른도 제가 경황이 없어 찍지를 못했네요.

음... 용선이가 부천 상일 중학교에서 같이 근무하던 선생님들이 오셨셨네요. 너무 베테랑 들이셔서 애가 있으니까, 정말 딱 30초 성현 얼굴 용선이 얼굴 보더니, 방 밖에서 20분정도 같이 오신분들이랑 말씀 나누시더니 모두 가셨다.

지웅이, 한탱, 구라들(도리, 수니), 응재도 배테랑 인척 성현 얼굴 용선 얼굴 보더니 금방 갔다. 참 착한넘들... 에잉 안어울린다.

이 외에는 반성해라~~

라고 하고 싶지만, 용선이가 너무 힘들어 하고 애가 함께 있어서 떠들지도 못하고 해서 오지 말라구 전화로 극구 말렸다.


첫 모유 수유
 우리 성현 엄마 용선! - 부르기엔 좀 길다. - 처음으로 모유 수유를 했다.

모유 수유에 성공했다.

엄마는 자연 분만으로 완전히 녹초가 되었다. 진통 시간 만도 꼬박 24시간, 게다가, 꼬리뼈가 약간 길어 낳을때도 여간 아팠지만, 그 뼈가 제자리를 잡기까지는 계속 아프단다. 현재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아기가 신생아실에서 모자 동실로 올라온 후 처음으로 모유를 주게 되었다.
처음 엄마의 성스러운 가슴을 들이대자, 아무런 꺼리낌없이 빨기 시작한다.

모두들 놀란다. 언제나 새삼 아는 사실들이지만, 이번역시도 새삼스럽다. 또한 대견하고 이쁘다. 이유인 즉슨, 일반적인 아기들은 엄마의 가슴을 갖다대면, 잘 빨지 않는다고 한다. 해서, 모유 수유의 실패의 대부분은 아기가 엄마 가슴을 잘 빨지 않아서 실패 하는 것 이라고 한다. 역시 수유의 처음이 중요 했던 것이다. 처음부터 인공 젖꼭지를 사용하게 되면, 아기들은 편한것을  정말 쉽게 알아 버린다고 한다. 청화병원은 인공 젖꼭지의 편안함에 빠져들지 않게 하기 위해 분만한지 6시간 정도에 엄마가 있는 병실로 올려 보내 모유 수유 교육을 시키고 모유 수유를 하기 위해 도운다.
용선이의 엄마로서의 대단함은 여기서도 발휘했던 것이다. 모자 동실, 모유 수유를 시키는 병원을 찾았고, 발견한 것이 청화병원 이었다.

첫 모유 수유 사진 - 엄마가 힘들어 그냥 턱 봐도 힘들어 보인다. 불쌍한 용선!
5월 24일 18시 29분에 찍었다.

바로 엄마 젖을 빠는 아기가 신기한 듯 누나가 보고 있다.
5월 24일 18시 29분 위 사진과 같은 시간에

와우~~


모자 동실
요즘 산부인과는 가족 분만 모자 동실이 대세다.
이전 사진도 가족 분만 하면서, 내가 직접 찍은거구 지금 사진도 태어나서 3시간 있다가
엄마가 누워있는 방 -청화 산부인과 513호실- 으로 올라와서 첫방으로 찍은 사진이다.

난 그냥 마냥 신기하다. 그리고, 너무 예쁘다. 하지만, 실감률 0% 다.


2006년5월24일 성현이가 우리의 삶으로 들어오다.
2006년 5월 24일 11시 21분에 일어난 일이다.

헉 사진이 안올려진다. 너무 파일이 큰가? ㅋㅋ

파일 사이즈를 1/5 로 줄였다.
어쨌든, 우리 곁으로 왔다. 둘에서 셋으로.

반.갑.다. 고 해야 하나?


성현이 의료보험증에 등록됐다.
 2006년 6월 28일 태어난지 한달 하고도 4일되기 3시간 바로 전에 의료보험증을 받았다.
안에 내용 중 보험급여를 받으실 분에 내 이름과 더불어 윤성현의 이름이 등록되어 있다.
주민등록번호와 함께.
급여개시 유효일에는 성현이 생일이 새겨져 있다. 2006.05.24.
신기할 따름이다. ㅋㅋ 웃기다.


BLOG main image
그냥 새벽공기가 맘에 들어서 별칭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ㅋㅋ
Notice
온라인 촛불
Category
분류 전체보기 (42)
성현 (8)
용선 (2)
주절주절 (16)
업무 (0)
정치 (15)
TAGS
촛불 미술관 청화병원 이명박 시계 WSL 삼성전자부품 Server2019 단종 환율 아이폰 KT 명동지점 KT 2019 할머니 수유 퍼레이드 Lan 관리 중독 SP14 5월24일 PI 퀼트 Network ASMA XI 축하 기발자 ftp MMS #인력 노무현 command 와이브로 Firewall FILETOFLIE 김귀정열사 data SSL #ERP 삼성as 삼국지2 Java openssh 탄신 CERTIFICATION iPhone 삼국지11 환자 AS 엄마 청계천 SAP master 와이브로해지 FILETOFILE 시작 해지 auth 명동지점 은행 Server 모유 CA 게임 Windows 노무현 대통령 삼성TV 처자 삼성전자 김제동 쇠고기 E-Book 미국 ftps 처가댁 폐인 성현 sftp 국개론 별세 이런 CODE 전산 반성 #NEGO #고릴라4 #액정보호필름 rivoceranib #hlb 용선 삼국지1 다운로드 master data 반응 탈옥 앙뽀 ssh
Calendar
«   2025/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Recent Entries
Recent Comments
Recent Trackbacks
Archive
Link Site
Visitor Statistics
Total :
Today :
Yesterday :
rss